뉴스레터 원고

[2023년 10월호] [충남사회적경제 도민기자단] 사회적경제 우수사례 인터뷰_ 스타컴퍼니 편
  • 관리자
  • 2023-10-05
  • 267

스포츠를 통해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주다

'스타컴퍼니소상공인협동조합'

 

충남 사회적경제 도민 기자

신 영 현

 

 

 

올해 6월 스타컴퍼니소상공인협동조합(이하 스타컴퍼니협동조합)이 새로운 2023년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다.

 

3년간의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거쳐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스타컴퍼니협동조합은 지난 20205명의 어린이스포츠 수업 전문강사들이 모여 설립되었다. 조합 설립 후 불과 3년만에 학교스포츠 출강수업 등은 물론 충남 아산지역 내 배방점과 탕정점등 스타플레이12라는 이름의 유,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전문 스포츠클럽 두 곳을 운영하며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스타컴퍼니 강사

 

 

어린이를 위한 기초체력부터 교과과정 실전프로그램까지 학교체육과 뉴스포츠를 망라해 킨볼, 플로어볼, 츄크볼, 티볼, 넷볼, 핸들러, 스포츠스태이킹, 킥런볼, 농구와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강좌들을 운영중인 스타플레이12는 특히, 학교체육 수업을 운영하는 현직 체육 강사들이 모여 담임제로 한 수업당 12명의 소수정예만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는 조합 설립 당시부터 학교현장에서 10여 년 이상 경력을 쌓은 강사들 중 뜻이 맞는 이들이 모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과 수업의 퀄리티를 고려할 때 가장 최상의 수업이 가능한 인원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합 설립을 주도하며 핵심 역할을 한 이상훈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몇년간 강사로 재직하며 사회공헌을 위한 휴먼사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스포츠클럽을 운영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취약계층 아이들과 만나게 되면서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점차 밝아지고 자신감을 찾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들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사회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수년간 스포츠강사들과의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뜻이 맞는 강사 5인을 모아 20201월 정식으로 협동조합을 발족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합 발족 후 클럽을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한때 학교수업과 방과후 및 각종 기관의 현장교육이 다 마비되면서 존폐위기까지 갈 만큼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저는 물론 소속 강사 대부분이 배달과 택배 등 부업에 종사하며 근근히 버텨 어려움을 이겨내며 2020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돼 그나마 조합을 운영하는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스타컴퍼니협동조합 이상훈 대표

 

 

이후 올해 6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3년을 묵묵히 버텨 드디어 3년간의 예비사회적기업 운영을 무사히 마치고 사회적기업으로 정식 인증되었다.

 

특히, 스타플레이12라는 이름으로 조합에서 직접 운영하는 두개의 스포츠클럽에서는 공익을 위해 기여하자는 당초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달리 수업료를 다 내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 및 무료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 상담을 통한 간단한 확인절차만 거치면 최대 30-50프로의 강습비 감면 및 무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제 방문교육이 많은 학교스포츠나 어린이스포츠 특성상 현재 조합을 통해 활동하는 11명의 강사 대부분이 보육원이나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센터 등에 다수 출강하며 약 280여명의 아이들을 무료로 지도해 매월 약 6,700만원에 달하는 무료 강습을 지원해왔다고 한다.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코로나 팬데믹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료강습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이들의 노력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거리두기가 조금씩 해제되며 조금씩 빛을 발해 2022년 말 약 6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학교와 대면수업들이 정상화되고 마스크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집안에서만 꼭꼭 눌려져왔던 아이들에 대한 스포츠교육의 필요성과 욕구가 급증하면서 그 수요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 기존 배방점에 이어 2022년에 탕정점을 새로이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11명의 스포츠클럽 강사 및 마케팅 강사 등이 재직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전공을 살리기 어려운 운동선수나 체대 출신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상훈 대표는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기존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수요를 더욱 확대하고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도 재미있고 다양한 스포츠 강습법을 전달할 수 있는 교사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추후 안정적인 스포츠강사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근 어른들의 무관심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칫 방치되기 쉬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자아성장은 물론 자존감까지 길러줄 수 있는 사회의 등불같은 역할을 해 줄 멋진 스포츠클럽이자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