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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사회적기업인터뷰 - 함께그린협동조합 편
  • 관리자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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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푸르게, 공동체 삶을 선명하게 그려가고 계신 함께그린협동조합의 이지연 대표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먼저 함께그린협동조합의 설립 배경과 협동조합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저희는 2018년에 아파트에서 그림책을 보는 모임으로 시작을 했어요. 그렇게 엄마들끼리 만나다가 그 모임에서 조금 더 애를 써서 사교육 시장을 찾아 헤매는 거 말고 우리끼리 아이들에게 뭔가를 제공하고, 만들어주고 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을 해서 품앗이 육아가 시작이 되었어요.

아이들의 나이에 맞추어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 활동에 대한 커리큘럼을 직접 엄마들이 짜고 회의도 하면서 이러한 논의구조가 정착이 되고 나서, 소위 말하는 마을 공동체 사업에 진입을 하게 된 거죠. 

  이제 더 재밌게, “뭔가 좀 해보자! 키워서 해보자!” 했는데 2020년도에 코로나가 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때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서 이 일을 해보자 해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했어요. 그전에 활동했던 네트워크 기반으로 카페에도 소식을 올리고 한 다음에, 저희 조합 멤버들이 중심이 돼서 아파트 우편함을 다 돌았어요. 정말 작은 일상의 활동이었는데 이게 사회적인 맥락과 닿아있고, 또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했을 때 잊히지 않는 표현이 그래서 이렇게 위대한 결정을 하셨군요.”라고 표현을 하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런 걸 계기로 계속 이어졌던 거죠.

  또 아이들 개학이 연기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학교도 안 가게 됐고, 사무국장님이 다른 밴드(커뮤니티형 SNS)에서 봤는데 친환경 농산물들이 학교 급식이 닫혀서 다 폐기 된다 하더라, 그래서 또 농산물 꾸러미를 같이 구매하는 걸 22주동안 하게 됐어요. 1,800꾸러미 정도 아파트에서 같이 구매를 하고, 그런 활동들이 계속 이어지다가 행정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됐어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내가 아는 조합은 농협 하나고ㅎㅎ -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되게 컸어요. 행정에서는 조합을 만들면 1~2천만원짜리 사업을 용역 계약해서 수행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는 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출자금을 5만 원씩만 내서 단체를 다섯 명이 모여서 만들면 왜 그 사람들한테 용역을 주지? 뭘 보고 지원을 해주지?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저희 조직의 고민이 시작되던 찰나에 센터에서 협동조합 관련 강의를 준비를 해 주셨어요.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게 아니라 정말 스텝 바이 스텝으로 다시 짚어가는 그런 강의였고 그걸 들으면서 뭐가 문제였는지를 다시 알게 됐어요 강의를 듣다보니 협동조합이 한 사람 한 사람 의견과 가치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공평하고 평등하게 갈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어요.

 

Q. 함께그린협동조합의 첫걸음부터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그린협동조합은 아열대화의 경각심을 일깨워 준 패션후르츠 프로젝트’, 꿀벌 감소 현상의 위험성을 알려 준 탄소중립꿀따기 프로젝트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계신데요. 올해도 예정되어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을까요? 그 과정 속에서 함께그린협동조합이 전하고자 하는 목적과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지금 이제 열대 과일은 식재했고요, 작년에는 그 주변에 있는 천안·아산 농부님들이 수확한 수세미를 저희가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하고, 여기(꼭꼭가게)서 차 타고 10분 거리에 저희 생태 실험실이 따로 있어요. 수세미도 이제 곧 식재할 예정이고요.  

  충남교육청하고는 작년부터 초록 발자국이라는 환경 애플리케이션 기반한 사업들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도 이제 환경 사랑 지원 단체에 선정이 돼서 시민들하고 같이 활동들을 해나가려고 해요. 

  저희의 특징 중에 하나가 천안, 아산에 이렇게 걸쳐 있어요. 천안·아산을 계속해서 오가면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산에는 자원순환 조례가 아직 없고요. 천안은 있어요. 업사이클 센터가 현재 착공에 들어갔고, 근데 이제 그 업사이클 센터가 타 지역에서 많이 공동화되고 있거든요. 단순히 되게 예쁜 공간으로만 있어서 자원순환을 실질적으로 담보하지 못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조례 개정이나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시민들이 참여하고 목소리가 담긴 공간을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논의가 하나가 있고, 아산시는 자원순환 조례를 만들어야 된다고 해서 지금 초안까지 나온 상태예요.


  그 과정에서 지난해에 저희가 활동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간략하지만 보고서를 만들었고, 그 실질적인 내용과 활동들이 의회와 행정에 다 어필이 돼서 오히려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 들으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이제 아이쿱이나 기타 자원순환 관련된 활동을 하셨던 시민분들과 지속가능협의회 등 다양한 분들께서도 조례를 다 같이 보시면서 의견을 반영해 주셔서 조례 초안에 저희의 의견을 더한 게 한 4월 정도면 입법 예고될 것 같아요 

  또 저희는 생태 실험실에서 여러 가지를 키우고 가꾸는 경험은 하고 있지만 전원 생활을 엄청 선호하지는 않아요. 저희는 아파트에 사는 걸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는 곳에서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뭔가 공동체를 사르러 어딘가에 별도로 가야 되고, 내가 지금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버려야 되고, 그거는 불편한 것 같아요. 저한테는. :-) 그래서 저희가 약간 특이점이 있었던 부분들이, ~말 서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아파트였거든요. 심지어 그 공동체 안에 아산 출신이 한 명도 없어요. 그런 엄마들이 모여서 이렇게까지 왔다는 게 좀 특이한 지점이라고 다들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 기업과 육성 과정이라는 게 있으니 해봤으면 좋겠다. 라고 권해주셔서 작년에 12기로 하게 됐고, 작년에 참 바빴어요. :-) 미친듯이 바쁘게 살다가 11월에 한 번 쓰러지고, 그때는 안 해본 일들의 연속인 거예요. 안 해본 일들의 연속이고 저는 주로 바깥 일을 하면 사무국장님 안쪽에서 다 이제 서포트를 해주시고 하는데, 서로 견디고 고마워하지만 그런 부하가 걸리는 건 한계가 있어요. 오히려 쇼미더 임팩트 이런 거 진행 중이었는데 결선 거의 다 가서 아픈걸 계기로 그것도 이제 포기하고 하면서 12월까지 잘 살았죠.   

  더 큰 일 안 나고 그렇게 잘 살고 그러면서 1·2월은 좀 많이 쉬는 기간이었고, 아까 말씀드린 그 조직의 정체성 부분을 얘기를 하면서 작년에 막 사업만 보면 무조건 썼던 것 같아요. 일단 사업계획서가 우리랑 맞을 것 같다. 그러면 뭐든지 도전하고 뭐든지 쓰고 뭐든지 해보고 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좀 관망하면서 경제적 성장이나 도전도 중요한데 왜 하는지를 다시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좀 배가 고프고 어려워도 그래야 될 시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고, 그 사이에 이제 브랜드를 하나 더 그린 바톤이라는 브랜드를 하나를 더 리뉴얼 해서 그걸 중심으로 나가게 될 것 같아요. 센터가 저희한테 진짜 귀해요. 저희가 센터 없었으면 우리는 해산했다. 할 정도로 진짜 큰 힘을 받았던 조직이어서 감사하죠.

 

Q. 내가 사는 곳에서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함께그린협동조합만의 발걸음과 모든 프로젝트들에 푸릇푸릇하게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함께그린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꼭꼭가게는 어떤 곳인가요?

  * 꼭꼭가게 : 꼭 필요한 내용물만 살 수 있는 곳! , 환경과 이웃을 위한 약속을 지켜가고 싶은 사람들이 만나는 곳! 꼭꼭가게입니다.

A. 저희가 열대 과일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었고 그 사업을 하면서 이제 전국 단위의 환경 운동하시는 분들을 뵐 기회들이 많아졌었어요. 전국 단위로 다니고 뭔가를 하면서 새삼스럽게 발견을 한 게, 우리가 사람 만나는 걸 참 좋아하고 판매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뭔가를 설명하고 얘기하는 걸 우리 구성원들이 잘하고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이게 태어나게 된 거예요그 당시에 천안에는 제로 웨이스트 샵이 하나밖에 없었고,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됐죠.  

  우리가 소비를 할 때 느끼는 즐거움들이 있잖아요. 여기는 일단 낯설고 불편해요. 즐거움과는 거리를 두고 가는 사업 영역이기 때문에, 시작할 때 저희도 우리의 이 사업이 앞날이 휘황찬란 밝지 않다는 걸 감안하고 시작을 했죠. 그러니까 사실은 조합이나 사회적 경제가 아니었으면 시작 안 했을 사업이죠. 우리가 어른이고 어른으로서 살면서 아이들한테 이만한 토양이라도 할 수 있는 만큼은 지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 거니까 그래서 이제 그렇게 가고 있어요. 

 

Q. 생태교육도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생태교육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주제나 목적들도 궁금합니다.

A. 저는 사실 생태 전문가가 절대 아니고요. 생태라는 것 자체가 환경하고 또 달라요 그 정확한 개념의 범위나 생태와 환경의 범위가 인위성이나 어떤 자연성의 그런 것들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현저하게 다르고요. 근데 생태적인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이 안에 속해 있는 어떤 우주적 존재의 한 구성원 그리고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안 이루어지면 환경을 계속 대상으로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지구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계속 이렇게 심해지면 온갖 기후 재앙과 막 이런 것들이 일어나다가 그냥 지분을 다시 정돈을 하겠죠. 문제는 우리가 문제인거지. 지금 산불 때문에 난리잖아요.

  그런데 이제 생태적인 관점은 그걸 인정하고 사람이 남다른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연의 일부임을 수용하고 들어가는게 첫 단계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고, 그래서 학생들부터 성인들까지 다 진행을 하는데 저희는 가족 단위 활동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학교에서 배운 것이 가정에서 실천될 수 있고 엄마나 아빠가 가르쳐주고 싶은 것들이 아이들에게 와 닿으려면 그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상대적으로 아빠들은 그런 걸 같이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일 그렇다면 엄마들이 중심이 된 공동체 활동에서 이걸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형태로 보면 가족 형태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연령대로 보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도요.
  그래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면 형태적으로는 가족을 중심으로, 생애 주기별로는 어느 상황에 있든 저희는 가능하면 맞춤형으로 진행을 해드리려고 노력을 하고있어요. 도농을 다 오가고 있고요. 그 다음에 학교 단위에서 하는 수업도 당연히 진행을 하고 있고, 올해는 종합복지관하고 하는 게 좀 많아요. 지역사회 복지에서 환경 영향 감수성을 키워서 시민들이 스스로 뭔가 작은 움직임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종합복지관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도 고려해 같이 하고 있어요. 생태만 물어보셨는데 그냥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지금은 교육에 사용하기 위한 매뉴얼화한 키트도 만들 생각이에요. 그래야 반복적 교육이 가능하고, 경력단절 혹은 보유 상태에 있던 엄마들이 같이 공부해서 하루짜리 교육이라도 들어가시려면 매개체가 없으면 엄청 두려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감안해서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외부 활동을 이렇게 뭔가 시스템이나 사회 활동 중심으로 가면 저희가 영업를 못해요. 그래서 1분기에 실적이 되게 안 좋았어요. 근데 그거는 각오하고 간 거니까요. 그래서 조례 초안 수정안까지 드리고 나면 다시 이제 저희 본연의 걸로 돌아오려 하고 있어요. 사실 되게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한 달 한 달이 엄청 중요해요. 협동조합이 어렵고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조직인데 거기에다가 이렇게 바깥 사회 활동에 집중하게 되면 어려워지는 거죠. 근데 올해는 각오하고 간 거였고 조합원들도 또 합의를 해줘서 작지만 아주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나와 아이가 함께 사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라는 말씀에 정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그린협동조합을 운영하시면서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저희가 되게 어려울 때가 저희 매장 와서 보시고 인터넷으로 주문하시고 이런 사례들이 되게 많아요. 저도 뭐 생각해 보면 초반에 온라인 쇼핑 활성화될 때 백화점 가서 물건 보고 막 패딩 이런 것들 고가의 패딩은 10%만 할인받아도 10만 원 단위로 떨어지니까 그렇게 샀던 기억들이 있고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죠. 명백하게 오프라인 오프라인의 매장의 어떤 것을 지켜줘야 되니까요. 그런 부분들도 많이 겪고는 있어요. 

  늘 홍보가 되게 어려워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많은 일을 작은 인원이 다 해야 하고 하니까요. 

  지원 사업의 경우에도 이것도 결국은 그 사업을 또 찾아서 해서 진행하고 정산하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 과정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때는 저도 못 받을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저희가 꼭꼭가게 근처 아파트 안에 제로웨이스트 용품 자판기가 있어요. 작은 지점처럼 생각하고 한 달에 10만 원 세를 내고 하고 있는데, 비건 크래커, 수세미 이런 게 들어가 있어요. 월세도 업체 측에서 저희 활동하는 걸 감안해서 적게 받으신 거예요.

  그렇게 또 운영을 하기도 하고. 추후에는 이걸 한 분기별로 아파트에 희망을 받아서 설치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아파트 안에서 참여도 해보고 행사도 같이 하고 하면 효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매장에 있는 것보다 훨씬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집약적으로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왜 그렇게 돈 벌어서 그런 데다 써. “그런 데가 되더라고요. 저희가 지치지 않게 충분한 보상은 불가해요. 저희 스스로들 얘기하는데, 성장하면서 충분한 보상이 될 구조가 되면 너무 좋겠다. 이제 이제 3년 차니까 올해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된다. 우리는 큰일 났다. 근데 막 조례 제정하고 있고 막 이러면서 지내지만요ㅎㅎ

  그래서 이것만 좀 마무리되면 준비해서 펀딩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생각보다 펀딩도 손이 참 많이 가더라고요. 패션후르츠 프로젝트를 통해 한 번 해봤으니까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텀블벅도 한 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젊은 관계자분들을 만나면 되게 좋은 게 또 다른 생애 주기를 하고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생기는 거잖아요. 비슷한 엄마들 집단뿐만 아니라 그래서 되게 좋고 반갑고 저도 역시 힘을 얻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쉬운건 없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누가 보실까?”라는 생각도 많이 해요. 과연 이걸 누군가 보실까, 근데 누군가는 보실 수 있고 누군가는 사진을 찍을 거면 어딘가에서 남아서 누군가는 또 저게 뭐야 하고 보겠지. 그리고 보시라고 말씀을 드려야지. 우리가 그렇게 바톤 터치 해나가면 덜 암울하겠지 지금 보다 나아지겠지 딱 그거예요. 그 이상 막 소셜 미션을 풀어내는 것처럼 어마무시한 단어로 하진 않아요.

 

# 함께그린협동조합만이 가진 정체성으로 세상을 향해 손을 내미는 다정한 메시지들이 인상 깊었던 인터뷰였습니다 :-) 인터뷰 공간을 가득 채웠던 대표님의 따스하고 강인한 열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도 대표님의 말씀처럼 내가 선택한 책임감부터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지켜내면서 나의 행복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