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월호] 오대리가 간다! 시군네트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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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마음이 깃들여져 있을텐데요, 경쟁과 돈 중심으로 사회와 경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회와 경제를 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사회적경제의 노력들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경제의 깊이를 더하고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올해 3~6월 마지막주 화요일, 「새로운 사회, 새로운 경제」를 테마로 충남사회혁신센터와 함께 4번의 포럼을 진행합니다.
3월 29일, 첫 번째 포럼 <새로운시선 ‘도넛경제학과 국민총행복’>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영상 인사로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가츠 마사키 교수(코난대학교)는 GDP(국민총생산) 대신 GNH(국민총행복) 지표를 통해 국가의 발전을 측정하는 부탄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한 국가가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볼 때, 1년 동안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보다 국민의 생활수준, 교육, 건강, 웰빙, 생태적 다양성 등 ‘행복’을 기준으로 측정한다는 것이지요. 아울러 부탄과 일본에서 관계의 질을 높이는 낙농협동조합과 부탄과 일본에서 관계의 질을 높이는 공동체 경제활동 사례 공유를 통해 우리에게 ‘발전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레오노라 그라체바 박사(도넛경제학 액션랩)는 인류 번영의 관점을 바꾸자는 도넛경제학의 이론과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도넛의 안(사회적 기초수준)과 도넛의 밖(생태적 한계)의 균형을 강조하는데, 사회적 기초수준은 물, 식량, 보건, 교육, 일자리, 에너지 등의 12개 지표로, 생태적 한계는 기후변화, 대기오염, 토지 개간, 화학적 오염 등 9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별 비교가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은 도넛 안의 사회적 기초수준은 잘 충족되고 있는 반면, 도넛 밖인 생태적 한계선은 많이 넘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도넛의 안과 밖이 너무 빨개지지(?) 않도록 균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 복잡한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도넛 그림은 참 유용한 기준인 것 같지요? 또한 도넛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을 넘어 벨기에, 멕시코, 캐나다, 영국, 부탄,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등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좀 더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가별 도넛 다이어그램: 모든 국가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탄의 국민총행복(GNH)과 도넛경제학은 돈을 중심으로 사회와 경제를 사고하는 것을 멈추자는 것. 인간과 자연,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중심으로 사회와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확대할 것을 공통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는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도넛이 보여주고 있지요. 포럼을 정리하며 다양한 사회적 고민속에 사회적경제 기업을 운영하는 충남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현장의 분투와 노력을 기억하며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도 함께함을 다짐하며 포럼의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 본 포럼은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포럼도 기대해주세요! [종료] 3. 29.(화) 15:00 새로운 시선 <도넛경제학과 국민총행복> [예정] 4. 26.(화) 15:00 새로운 실천 <그린 인플루언서와 일상의 실천가들> [예정] 5. 31.(화) 15:00 새로운 결합 <기후시민과 사회적경제> [예정] 6. 28.(화) 15:00 새로운 여가 <생태적, 포용적 지역살림 여행> |